[책향기/사피엔스] 3부 인류의 통합
3. 인류의 통합 농업혁명 이후 인간사회는 점점 더 규모가 크고 복잡해지는데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게 해주는 인공적 본능을 창조했다. 바로 ‘문화’이다. 문화는 인간 집단을 일정한 방향으로 안정적으로 이끄는 매개이지만 그 내부에는 모순이 항상 상존해 있었다. 중세에는 기독교와 기사도가, 프랑스 혁명 이후에는 자유와 평등이, 공산주의에서는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야만적인 독재가 나타났다. 그러나 문화는 설령 내부의 모순을 해결하지 못했다 해도 이 모순은 문화의 엔진으로 인간의 창의성과 활력의 근원이 되었다. 마치 두 음이 서로 충돌하면서도 음악 작품이 완성되는 것처럼 말이다. 만일 인간이 모순되는 신념과 가치를 품을 능력이 없었다면 문명을 건설하고 유지하기가 불가능했을 것이다. 그러면 문화는 통일의 방향으..
독서 후일담
2017. 12. 3. 20:4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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